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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여름-고양이와 매미, 조카와 대바기
    대바기에게/대바기 이야기 2018. 7. 2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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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앞 화단에 새로운 고양이가 자리를 잡았다.

    못 보던 고양이가 새끼들을 거느리고 나타났다.

    눈이 오드아이여서 검색을 해보니 터키쉬 앙고라인 듯 했다. 처음부터 길에서 살지는 않았을거 같고 유기됐거나 가출을 했을거 같다.

    사람들이 오면 틈으로 들어가 숨는다.
    새끼들은 한 마리만 어미곁에 있고 나머지는 놀러다니다가 밥 먹을 때만 어미곁으로 온다.

    새끼 고양이들 귀욥

    단지로 들어설 때, 나갈 때 한 번씩 확인하게 된다.
    대박이도 몸을 세우며 한 번씩 확인한다.
    짖지마라 대바가~


    매미 우는 소리를 들으니
    “여름이 왔구나” 싶었다.
    온 동네 가득 울려퍼지는 매미 소리~
    존재감이 확실하다.
    밤에도 덥다.
    산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헥헥거리는 대박이~

    미세먼지보다는 무더위가 나은데
    미세먼지와 무더위가 함께 오는 건 반칙이다.


    마약 방석 안에 자리잡은 조카
    삶은 계란을 먹다가 대바기가 오니 몸을 돌린 뒤
    엄청 빨리 입 안에 넣었다.
    넘나 귀엽

    대바기는 조카가 다가오면 피하는데
    예외는 조카 손에 먹을게 있을 때와 조카가 무언갈 먹고 있을 때 ㅋㅋ
    다 먹으면 다시 피하기만 한다.
    조카는 점점 바기를 귀여워 하는 중



    대바기와 산책 하는 것을 좋아하는 조카
    대바기와 헤어질 땐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린다.
    조카가 우리집에 와서 집에 가는 건 안 우는데,
    나와 대바기가 오빠집에 갔다 나올때나, 산책 후 헤어질 땐 운다.
    난자리, 든자리 느낌이 있는건가?
    어쨌든 넘나 귀엽~~
    순수한 윰~
    볼 때마다 쑥쑥 크는 중


    셀프미용!
    대바기 몸과 다리를 미용했다.
    토요일 몸을 밀고,
    일요일 다리를 밀었다.
    몸은 괜찮았는데 다리를 밀 때 대바기도 고통스러워하고, 나도 너무 힘들어서 다음분에는 미용을 맡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미용 맡기면 나는 편한데 대바기는 스트레스 너무 받을거 같기도 하고~~ 으으

    +이번 주말 내내 든 생각
    칼퇴를 눈치보는게 아니라 칼퇴하지 않는걸 눈치보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주 52시간이 얼른 자리잡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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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들의 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