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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대바기대바기에게/대바기 이야기 2018. 9. 25. 14:18반응형
대바기는 집을 잘 지킨다.
이제 어느정도 고향집도 익숙해져서 엄청 불안해 하지는 않는다.
대바기 마음 속 3순위 집일 듯
1순위는 우리집, 2순위는 오빠집, 3순위는 고향집!
다만 고향집은 밖을 다니는 고양이들로부터(아빠는 저녁이 되면 ‘야옹야옹~~’하며 고양이들을 부르고 고양이들은 아빠 곁으로 모여 친근하게 군다.) 집도 지켜야하고, 낯선 사람이 들어오면 짖어야 하고~~ 바빠서 쉴 수 없다.
집 잘 지키는 대바기!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은 할머니께서 얘기해주셨는데 내가 없으면 짖지 않고 가만히 누워서 눈만 떼굴떼굴 굴린다고 했다!
평소 하루 20시간 이상을 잠 자는 대바기는 (ㅜㅜ)
고향집에 가면 엄청 피곤해한다 ㅋㅋ
집 지키느라 ㅋㅋ
피곤도가 극치로 다다르면 아무도 없는 방에 혼자 들어가서 잔다 ㅋㅋㅋ
그나마 안심하고 잘 때는 조카가 방 안에서 잘때 같이 자는 것이다.
조카 옆에서 자거나 다리 사이에서 잔다 ㅋㅋㅋ
조카 꿈에서 힘들 듯 ㅋㅋㅋ
지금은 조카가 많이 컸는데 대바기랑 크기가 비슷할때도 조카 다리 사이도 파고들어 잤다 ㅋㅋㅋ
조카를 그래도 안심하는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나보다.
조카가 깨어있으면 엄청 피해다니는데 잠잘땐 옆에 붙어서 자니 넘나 귀욥!!
둘이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요즘 고모를 말하는 조카
처음에는 모모였는데 점점 고모가 되어간다.
쑥쑥 자라고 있다.
드물게 ‘무서운’ 고모인데ㅋㅋ
조카의 하나의 기둥이 되어주고싶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길!
언제나 바라고 있다.
내 사랑 굠둥이들!
결론은 이번 명절도 잘 보내고 왔다.
대바기도 친가에서는 어느새 가족의 일원이 되어
집안에 있어도 이상해하지 않고 당연하게 여기는 중!
(처음에는 약간 집 안에 개가 있는걸 어색하게 여겼었다)
하지만
내가 대바기 배 위에 올려놓고 누워있는걸 보고 아빠는 “큰 문제구만!”이라고 했다! 크억 대박이 아무도 건들지마~~
이번에도 오빠랑 내려갔다올라왔는데
대바기랑 기차타는 연습해서
기차로 왔다갔다 해봐야겠다!
명절은 점점 옅어지고 있다.
나도 나이 먹고, 세상도 변하고 있고!
오롯이 혼자 살 수 있는 내가 되길
더 단단해지길 무심해지길 바라본다ㅡ
+1. 확실히 문을 열면 바로 밖이고, 마당이니
산책의 턱이 낮다
아파트는 문 안의 문에 사는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집 안에 방 들이 있듯이 아파트 현관 안에 또 다른 현관이 있고 그것은 바깥 세상과의 거리감을 한 층 높이는 결과.
그러니까, 고향집이 산책이 쉽다!
+2. 친구의 개 ‘봄’이는 마당+농장을 마음껏 뛰어다녔는데 정말 자유로워보였다 + 위험해 보였다
그래도 봄에게 자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