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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알 상처 (각막 상처) 치료 중
    대바기에게/대바기 이야기 2019. 8. 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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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알람소리에 눈을 뜬 순간,
    왼쪽 눈이 번쩍!
    강한 통증 왔다.

    통증에 눈을 뜨지 못하고
    눈물이 나는 와중에
    내 눈알을 대바기 발톱이 훑고 지나갔다는걸
    알 수 있었다.

    알람이 울려서 눈을 떴을 때
    내 머리맡에 있던
    대바기가 발을 움직였는데

    그 두 순간이 겹쳐
    대바기 발톱이 내 눈을 훑고 지나간 것이다.

    잠시 쉬면서 통증이 가시길 기다리며
    진정을 하고
    화장실에 가서 눈을 확인해보았다.
    흰자 끝쪽에 빨갛게 패인 부분을 보고
    ‘다행이다.’ 싶었다.

    검은자위가 아니니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았다.

    충혈고도 심하고
    눈물도 계속 나고
    눈물이 나니 콧물도 계속나고!
    눈을 뜨기 어려웠다.
    다행히 통증은 처음보다 나아졌다.

    아침 병원엘 가니
    검은자위도 같이 긁혔다고 했다.
    흰자만 그런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모니터에 세 개의 긁힌 자국이 선명하게 보였다.

    강아지 발톱에는 어떤 세균이 있을지 모르니
    치료를 잘 받으라고 하시고
    항생제로 ‘비가목스 점안액’을 처방받았다.
    두 시간마다 넣고 다음날 와서 다시 보기로 했다.

    상처난 곳에 안약을 넣으니 엄청 따갑다.
    몸이 저절로 부르르 떨린다.
    안약 넣기 전 긴장된다.

    참 이런일이 생기다니!


    새벽에 거울로 눈 상태 확인 후 대바기를 보니
    대바기는 꿀잠 중
    이 와중에 베개 베고 자서 귀여워서 눈물, 콧물 흘리며 사진 찍었다.
    눈물 젖은 사진

    베개가 저쪽으로 놓여있어서 바기가 저 자세로 자다
    움직이니 내 눈을 긁었나보다 ㅜㅜ

    나는 바른 저게로 자고 있어서 위치가 딱 사고나기 좋은 방향!

    나는 알람이 울​리니 눈을 뜨고
    바기도 알람이 울리니 본능적으로 몸을 틀었던거 같다.

    치료를 ​잘 받고
    앞으로 더 조심​해야겠다!

    ​2일차



    검은색이 각막이고 빨간색이 상처다.

    첫 날​​​​ 각막에 윗쪽과 가운데 두개의 상처가 있었는데
    가운데 상처는 오늘 사진으로 봤을 때 다나았다.
    신기! ​하루만에 사라지다니.
    살짝 긁힌​​건가보다.
    다행이다.
    윗쪽은 염증이 있어서 계속 치료받기로 했다.

    약은 3시간에 한 번씩 넣기로 변경되었다.

    ​3일차

    윗쪽 상처 크기가 줄어들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서 약을 2시간에 한 번씩 넣는 것으로 변경!
    상처에 곰팡이가 늦게 생길수도 있다해서 긴장 중!

    ​​4일차
    ​윗쪽 염증이 줄어들었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토욜은 2시간마다 일욜은 3시간마다 약 넣기로~
    다행이다!

    ​6일차
    염증이 많이 줄었다!
    약은 하루 4번 넣는걸로 변경
    다만 처음 상처난 뒤 일주일은 지나봐야하니
    이틀 뒤에 와서 진료 보기로 했다.

    괜찮아졌다고 하니 약 넣는걸 잊게 된다.
    거기에 넣었는지 안 넣었는지 헷갈린다!
    넣었던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긴가민가~~
    어쨌든 좋아져서 기쁘다!

    ​8일차-수요일
    염증이 거의 사라졌다!
    금욜에 오거나 월욜에 오라해서
    월욜에 간다고 했다.

    월요일까지 하루 4번 넣기!

    추가로 건조하냐고 물어봐서
    아침에 일어날때 눈 건조하다 하니
    인공눈물은 있어서 듀라티얼즈 안연고 처방해주셨다.
    얼른 다 나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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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들의 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