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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날씨가 쌀쌀해졌어. 추석이 지나니 정말 완연한 가을이다.
가을 옷을 꺼내고 여름 옷을 정리했어.
대충 정리를 마치고 오랜만에 라디오를 틀고, 컴퓨터를 키고 편지를 써.
편지도 참 오랜만이다.
잘 지내고 있니. 얼굴 본 지도, 목소리를 들은지도 오래됐다.
간간히 들려오는 소식은 잘 지내고 있는 너가 있어.
사는 이야기도, 시 이야기도, 책 이야기도, 영화 이야기도 나누고 싶은데,
가까운 거리에도 만나기가 참 어렵다.
밥 잘 챙겨먹고, 건강 잘 챙기고.
밝게 웃으며 살길 바라.
안녕.
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