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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 귀청소 용품-추천, 비추천
    대바기에게/대바기 물건 2015. 6. 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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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견 귀청소 방법은 수의사마다 의견이 다른 것 같다. 내가 가는 동물 병원에서는 손으로 귓털을 뽑아낸 뒤, 귀세정제를 귀 안에 충분히 넣은 후 귀를 조물딱 조물딱 마사지 해주고, 화장솜으로 닦아내라고 했다. (닦아내지 않아도 성분이 날라가서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tv 프로그램 펫닥터스를 보니 강아지 귀에 직접적으로 세정제를 넣거나, 털을 뽑는건 위험하고 귀세정액을 묻힌 화장솜으로 귀 부분을 닦아주라고 했다. 


     나는 그래도 여전히 귀 세정제를 귀 안에 넣는 방법으로 귀청소를 해주고 있다. 털은 왠만해서는 뽑지 않는데, 대바기가 정말 정말 싫어해서 내가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분노의 이빨을 드러낸다. 미용할 때 귓털까지 다 뽑혀있는걸 보면 정말 애견미용사의 위대함을 느낀다. 

     


     애기 때는 귀청소 해줘야 하는걸 몰랐고, 알았을 때도 어리니 나중에 해줘야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그러다 어느날 대바기가 귀를 심하게 자주 긁기 시작했다. 5차접종을 하면서 물어보니 곰팡이,세균 귓병에 걸렸다고 했다. ㅠ ㅜ 귀청소를 해주고, 넥칼라도 하고, 약도 먹는데도 잘 안 나았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니, 귓병은 한 번 걸리면 잘 안 낫고 평생 달고 사는거라고 해서 태어난지 3달밖에 안 된 대바기한테 엄청 미안해졌다. 동물병원은 병원비도 부르는게 값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저것 계속 검색하니 '자이목스'를 비롯해서 이런저런 약들을 알게됐다. 그 중에 스테로이드제가 들어있지 않은 '자이목스 그린레이블(강사모에서 17,000원 배송비 2,500원)'이 대바기한테 제일 적합하다는 자가진단을 내렸다. 



     지금이었다면 어린강아지한테 약 먹이는 것도 고민했을텐데 너무 애기때 필요이상의 독한 약을 먹인건 아닌지 미안하다. 병원에 안 가는것도 문제지만 수의사의 말 그대로 따르는 것도 가장 최선의 방법은 아닌 것 같다.


     자이목스를 하루에 1번 넣어줬는데 처음에는 효과가 없어서 스테로이드가 들어간 블루레이블로 샀어야 했나 생각했는데 5일이 되니 확실히 나아졌다. 8일 사용하고 중단했다. 그 뒤 일주일에 한 번씩 넣어주고 2주 뒤에 병원에 가서 확인했는데 귓병이 없다고 했다. 자이목스가 최고인거 같다.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하지만, 귓병 강아지에게 자이목스를 추천한다. 다행히 그 뒤로 지금까지 귓병에 다시 걸리지 않았다. 자이목스는 낌새가 수상하다 싶을 때 한 번씩 넣어주는데 귓병이 나은 뒤로는 2~3번 정도 썼다.

     

     귀청소할 때 애견 면봉과 겸자는 비추천한다. 강아지가 얌전히 주인에게 몸을 맡기고 귀를 내어주면 유용할지 몰라도 우리집 대바기처럼 귀를 건들기만 해도 싫어하고, 귀세정제를 만지면 꼬리를 말고 내 곁에서 도망간다면 이 두가지는 사용하기 어렵다. 


     겸자는 움직이고 힘 쎈 대바기한테 사용하다 잘못하면 귀 안쪽을 찝는데 이건 내가 생각해도 너무 아플거 같다. 귓털을 꼭 뽑아야 하면 겸자보다 쪽집개를 추천한다. 이건 끝이 겸자처럼 날카롭지 않아 강아지가 난리를 쳐도 다칠 확률이 적고, 귀의 털 부분만 딱 잡기 좋다. 

     애견면봉은 그냥 왜 샀나 싶다. 지금은 싱크대 선반이나 창틀 등 잘 좁은 틈 닦는데 쓰고 있다. 



     내가 요즘 해주는 귀청소 방법은,

     1~2주에 한 번씩 목욕 후에 동물병원에서 추천해서 산 버박 귀 세정제를 충분히 넣어 준 뒤 조물딱조물딱 마사지를 해주고 대바기 기운이 없으면 화장 솜으로 겉부분만 닦아주고, 기운이 넘쳐 나를 잡아먹으려 하면 더이상 건드리지 않는다. 



    +2015-07-02

    버박 귀세정제로 재구매!

    처음에는 동물병원에서 추천해줘서 이걸로 샀는데

    다 써서 재구매했다.

    목욕 후에 귀에 물이 들어가면 버박을 넣어주는데,

    물이 들어간 채로 두면 귓병에 더 잘걸린다고 해서다.



    파란색으로 동그라미 친 부분의 털을 항상 클리퍼로 밀어주고 있다.

    저 부분을 밀어주면 조금이라도 더 공기가 잘 통할거 같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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