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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세척 기구 노즈비데
    너에게/별 거 2015. 6. 29.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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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부터 코 감기를 달고 살았다. 초등학교 때 대학병원에서 편도 수술을 받았고, 중학교 때는 동네 이비인후과를 이틀에 한 번씩 갔고, 고등학교 때는 침 잘놓는다는, 용하다는 한의원에서 매주 침을 맞았다. 초등학교 때였나? 한의사는 아니고, 한의학을 공부한 사람한테 금침도 코에 맞았었는데 나중에 금침시술이 불법이란걸 알고 뭔가 슬펐다. 항상 코맹맹이로 충농증과 비염의 사이에서 고생한 학창시절이었다.


     대학교에 오면서 신기할정도로 코가 괜찮아졌다. 병원에서 더이상 축농증이 아니라고 한다. 어머나! 너무 신기하고 저절로 낫기도 하나 싶었다. 용하다는 한의원에서 침 맞은 효과가 뒤늦게 나타난건가 싶기도 하고,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코가 나은건가 싶기도 한데 신기할 정도로 코가 좋아졌다. 

     

     나아졌어도 환절기나 겨울에는 코에서 아플거라는 신호가 온다. 그럴 때 바로 해주면 좋은게 코세척이다. 코세척을 해주면 확실히 코감기로 가지 않고, 감기에 걸렸어도 축농증으로 가지 않고 빨리 낫는다. 심할 때는 하루 3번 이상 해준다.


     중학교 때는 식염수를 아기들 시럽통에 넣어서 한쪽 코로 집어넣어 다른쪽 코로 빠져나오게 하라고 했었는데 요즘에는 코세척용 식염수가 따로 나왔다. 약국에서 코세척용으로 식염수를 달라고하면 주는데 3일 이내로 쓰라고 한다. 뭔가 자꾸 새로운게 나오는거 같다.

     작년부터는 코세척을 시럽통으로 안 하고 '노즈비데'를 사서 하고 있다. 인터넷에 코세척 기구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원래 나는 세척을 식염수로 해서 물에 타는 가루는 필요 없었고 가격도 배송비포함 5천원 정도여서 노즈비데를 구입했다.

     주사기 두개가 왔는데 줄이 긴 거는 사용하지 않는다. 한 개씩 팔았으면 좋겠고, 주사기 사이즈도 더 컸으면 좋겠다. 한 쪽 코 당 두 번씩 세척하는데 조금 귀찮다. 주사기가 크면 한 쪽 코당 한 번씩으로 가능하니 더 편할거 같다.

     그래도 노즈비데, 만족한다! 시럽통보다 훨씬 낫다~


     코세척 팁은 고개를 어깨쪽+앞쪽으로 살짝 기울어주면 식염수가 더 잘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에 살짝 코를 풀어주면 콧물덩어리가 쑥 나온다. 쎄게 풀면 귀쪽으로 물이 가는지 귀가 아프니 살짝 해줘야한다.  


     코감기에 걸렸을 때 동네 이비인후과에 2~3주이상 가도 낫지 않으면 대학병원엘 가는걸 추천한다. 결국에는 약의 차이인데 대학병원 약이 더 쎈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잡힌다. 초기에 잡아야 만성으로 안 가고 살 수 있다.

     대학병원의 단점은 '언제 밥 한 번해요'라는 말처럼 대수롭지 않게, 그냥 인사처럼 수술을 권하는데 정말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을 안 하는게 낫다. 내가 다시 초등학교로 돌아간다면 편도수술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축농증 등 코가 안 좋은 사람은 코세척 꼭 하기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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