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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진 대바기대바기에게/대바기 이야기 2015. 8. 21. 01:19반응형오늘 점심때까지 계속되던 토가 멈추고, 그 후로는 사료도 잘 먹고 소화도 잘 시켜서 배변도 봤다! 대바기 덩이 이렇게 반가울줄이야~
대바기는 자율배식을 해서 항상 사료가 밥그릇에 들어있는데 예방접종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 뒤 구토(사료가 그대로 나오기도 하고 노란거품토가 나오기도 했다.)가 계속 되어 병원에 문의하니 24시간 금식을 시키라고 했다. 12시간이상 밥을 안 주니 노란 거품토를 시간차를 두고 두 번 해서 사료를 종이컵 반 정도 줘봤다. 4시간이 지나도 토 하지 않고 소화를 시켜서 다시 반 컵을 더 줬다. 다행히 잘 소화시켜서 지금은 다시 자율배식 중이다.
밥그릇의 사료를 다 먹은 뒤 배가 고프면 그릇을 마구마구 긁는다. '밥 달라고!' 외치는거 같은 기분이다. 정말 귀엽다. 뭔가 밥그릇을 화수분처럼 여기는거 같다. 긁으면 사료가 나오는 화수분!
내일 모레면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가서 대바기 컨디션이 계속 나쁠까봐 더 걱정되었는데, 오늘 많이 괜찮아진 듯 해서 한시름 놓았다. 아픈 것도 빨리 좋아지고, 새로운 집에도 적응을 잘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