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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러떨어진 문어
    대바기에게/대바기 이야기 2017. 7. 14.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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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참 습하고 덥다.

    아침부터 피곤한 날이었다.
    딱 10분이라도 산책을 나가주면 좋은데
    정신을 차릴 수 없어서
    아침산책은 건너뛰었다.

    저녁에 집에 오는 길,
    참 습하고 더워서 밤이 되어 산책해야겠다고 느꼈다.
    저녁을 먹고 알람을 잔뜩 맞추고 잠을 잤다.

    알람이 울리고 끄고 자고, 끄고 자고를 반복했다. 해야 할 일이 진뜩있어 정신을 차려야하는데 눈이 떠지지 않았다.
    다시 잠이 들었다. 바닥에서 자고있는데 내 몸에 뭔가 탁 떨어졌다. 눈을 떠보니 문어였다.
    대박이가 굴러떨어뜨린 침대 위에 있던 주황문어.
    침대 위에서 대박이는 발광을 하고 있었다.
    침대파기와 우다다다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 대박이와 산책을 나왔다.
    밤인데도 덥고 습한 오늘이었다.


    그러고보니 대박이는 침대를 참 사랑하는 갱애쥐~ 베개 베고 자는 갱애쥐~

    어쨌거나 결론은 대배기한테 더 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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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들의 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