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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탄생-한 번 읽으면 멈출 수 없다나에게/도서관 2021. 9. 29. 00:04반응형
어디에서 들었는지, 읽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동의했던 말이 있다.
한 작품을 계속 보게 하는 힘은 ‘궁금증’이라고.
다른 이유보다 궁금해서 다음 편을 보는 거라고.
궁금한건 못 참지!
도진기 작가의 ‘가족의 탄생’을 보면서
‘궁금해!’란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래서! 뭐야, 다음은 뭔데!
이렇게 궁금해 하다보니 오랜만에 책을 새벽까지 읽었다.
새벽이어서 더 궁금해지는 효과도 있었지만.
뭔가 잠들기 싫은 마음이 더해져 궁금증이 두 배가 되었다.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가 진행자의 말솜씨가 좋아
검색해보니 추리소설을 냈고,
그 소설들이 재미있다는 평이 가득하니
한 때 일본 추리소설을 열심히 읽었던 나 역시 읽기 대열에 뒤늦게 동참했다.
오! 재밌네.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변호사이니 이게 정말 맞아?라는 의구심이 들지 않고, 아 이게 맞나보다~ 하며 넘어가게 되어 편하게 읽는 점도 있었다.
2015년 출간이던데 6년이지만 세월이 변했다는 느낌도 들었다. 인물들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한편으로 불편한 마음이 계속 들었는데 15년에 읽었다면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부산을 묘사하는 부분, 나오는 장소들을 통해
여행갔었던 부산이 떠올르면서
한국작가가 쓴 소설을 읽는 장점이라고 느껴졌다.
이 익숙함! 장소를 머리속으로 그려 볼 수 있다는 장점!
예전이었으면 순서대로 쭉 찾아가며 읽었을텐데
이제는 읽을 기운이 없어서,
대표작을 골라봐야겠다.
타고난 글솜씨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
여름휴가 때 시끌시끌한 바닷가에서 아무 생각없이 쉬고싶을 때 읽으면 좋을 책이다.
바다 쓰니 바다 가고싶다!’
바다 가고 싶다 생각하면 바다갈 일이 생기는데!
곧 바다에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