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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다는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나에게/펜시브 2018. 10. 2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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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어떻게 살고 있니
    ...

    산다는 건 그런게 아니겠니
    원하는 데로만 살 수는 없지만
    알 수 없는 내일이 있다는건
    설레는 일이야 두렵기는 해도
    산다는 건 다 그런거야
    누구도 알 수 없는것

    지금도 떡볶이를 좋아하니
    요즘도 가끔씩 생각하니
    자율학습 시간에 둘이 몰래나와
    사먹다 선생님께 야단맞던 일 후후
    아직도 마음은 그대로 인데
    겉모습이 많이 변했지



    오랜만에 고등학교 때 같이 떡볶이를 먹던 친구를 만났다.
    만나지 2년은 된 듯!

    만나러 가는 길 조금 든 걱정은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어색하면 어떡하지 싶었고, 역에 도착하면서 전화를 받았는데 예전과 달리 별명이 아닌 이름으로 나를 불러서 기분이 이상했다.

    대학교 이전과 이후의 차이 중 하나는 호칭이었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불린 별명이 고등학교 때까지 이어졌고,
    대학교 이후에는 이름으로 불리었다.
    처음에는 이름으로 불리는게 이상한 기분이었는데 이제는 대학교 이후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는게 당여하게 느껴진다.

    만나서 얘기를 하니 걱정은 기우였을 뿐이었다.
    호칭도 자연스럽게 별명이었고..
    나보다 큰 사람이어서 만나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예전부터 그랬다. 만나고 나면 항상 마음이 든든했다.

    추억이야기를 하기보다,
    현재의 우리와 미래의 우리를 나누었다.
    음, 그러고보니 정말 고등학교 때 얘기는 하나도 안 했네~
    서로의 강아지 얘기도 많이하고~
    친구는 내 대화의 주제가 바뀐게 느껴졌다고 했다.

    산다는 건 다 그런거 아니겠어.
    누구도 알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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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들의 연속